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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리뷰

<청년경찰>, 두 청년의 아름다운 성장기

by 바람의빛깔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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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포스터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영화 줄거리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기다리는 입학생들이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입학식 후 이발실에서 이발을 하는데, 희열이는 발목을 접질려 움직일 수 없어 이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던 중 3분 안에 기동복을 입고 집합하라는 방송이 나와 어려운 체력 훈련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 테스트로 법화산을 등정하는데, 희열이는 이번에도 발목을 다쳐 움직일 수 없어 도움을 청했습니다.

경찰이 된 이유를 고민하고 방황하는 기준과 희열이는 외출을 하고 옥타곤 클럽에 가는데 여자들에게 차이기만 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기준은 경찰서로 가서 실종수사팀에 납치 사실을 신고하지만, 서장의 특별지시로 대기업 총수 손자 실종사건에 투입되어 긴급 출동하고 수사 의뢰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둘은 납치 피해자의 골드아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사를 결심합니다. 유일한 현장 증거인 떡볶이를 통해 윤정의 흔적을 찾아내지만, 윤정은 가출 후 불법적인 일을 일하고 있었고, 가출한 청소년들끼리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남자를 제압하고 윤정이 납치된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정보를 찾습니다. 납치한 범인은 대림동에서 양고기 요리를 하는 조선족이었고, 기준과 희열은 윤정과 함께 사는 가출 청소년들을 찾아가 윤정을 다시 찾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내 힘들게 납치한 범인들이 사는 동네를 알아내었지만, 위험한 동네였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동네로 찾아가 한 양꼬치집에 들어가는데 기준이 남학생의 휴대폰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는데, 식당에 있던 조선족 무리 중 한 명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납치범의 정체는 밝혀 납치범을 추궁하여 정보를 얻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산부인과에서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싸웁니다. 격전 끝에 희열은 부상을 입지만 바로 수술실로 향해 윤정의 수술을 중단시키고 피해자들을 구합니다.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두 사람은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게 되는데, 경찰이 되고자 했던 목표를 다시 한 번 상기합니다. 두 사람은 결과적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이를 통해 둘은 방황의 시간을 멈추고 진정한 경찰대생으로 거듭납니다.

 

섬세한 연출

최종 관객수 565만명을 기록한 영화로, 이전에 다큐멘터리와 단편 영화들을 제작해 온 김주환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청년경찰>은 경찰대학에 입학한 기준과 희열이가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경찰들을 대신해 범죄자를 잡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루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너무 잔인하지는 않아 좋았습니다. 

추격이나 격투신이 많은데 카메라 각도나 편집이 잘 된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빠르고 다이내믹하게 변화합니다. 과감한 편집이 빠르게 전개되는 추격신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고 다양한 시각효과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강하늘과 박서준의 모습을 따라가는 시점으로 화면이 전환되는 부분들도 있어 함께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영상미도 아름답게 나오는데, 도심의 야경과 함께 새들이 날아가는 장면은 마치 게임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답고 판타지처럼 느껴져 성장물에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 감상평

현실적인 사회문제와 유쾌한 코믹 요소를 잘 조합해 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그려져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불공정하게 대우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두 청년이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방황하던 두 주인공이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내면에 있던 정의감에 불타 범인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관객들은 그들을 응원하며 몰입하게 됩니다. 

촬영 장소는 주로 홍대와 강남의 밤거리였는데, 화려한 배경과 빠른 카메라 전환으로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또한 기존의 많은 영화들이 경찰을 무능력한 조직으로 묘사하지만, 이 영화는 경찰이 되고자 하는 경찰대 학생들을 그렸기 때문에 경찰이라는 직업보다 두 청년의 열정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이싸습니다. 그래서 이전 경찰을 소재로 한 영화들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도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나도 불공정한 대우를 받을때에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우정을 생각하며 극복해 나간다면 이 청년들처럼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처럼 재미와 감동,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모두 담고 있어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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